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미래 과학 기술 인재를 꿈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입니다.
2026학년도 각 대학은 단순한 지식 측정을 넘어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모집요강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융합 과정이 강화되고, 서류 평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높아지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있습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달라진 모집 분야와 선발 인원
2026학년도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기존의 수학과 과학 중심에서 벗어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전공들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의과학, 창의융합 같은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주요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초등 심화 과정과 중등 심화 및 사사 과정을 운영합니다.
서울대학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통해 수학과 과학의 융합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고려대학교 안산캠퍼스는 의과학 분야 영재를 위한 특화 과정을 운영하며, 생명과학과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교육을 제공합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융합 과정의 확대입니다.
과거에는 수학이나 물리, 화학처럼 전통적인 교과목 중심으로 과정이 편성되었다면, 이제는 단순 교과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탐구 능력을 결합한 과정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예창작과 영상을 융합한 과정이나 데이터 기반 과학 탐구 과정이 신설되거나 정원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넘어 여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융합형 인재로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모집 정원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과정별로 20명에서 80명 내외를 선발합니다.
사회통합대상자의 경우 정원의 10~15% 정도를 우선 선발하거나 정원 외로 선발해 교육 기회의 평등을 기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특수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도 재능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는 셈입니다.
전형 단계별 평가 요소와 준비 방법
2026학년도 전형은 크게 서류 평가, 영재성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심층 면접의 3단계로 진행됩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무시험 전형을 적용해 선교육 후선발 방식을 택하기도 하니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1단계는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인 GED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와 서류 평가입니다.
학생들은 GED에 접속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자기소개서를 제출합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수상 실적이나 공인 어학 성적 기재가 엄격히 금지된다는 것입니다.
대신 본인이 수행했던 구체적인 탐구 사례와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내 과학 동아리에서 수질 오염을 조사하며 어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했는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교사의 추천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평소 담임 선생님이나 과학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단계는 영재성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입니다.
지필 평가 형식으로 진행되며, 단순 암기형 문제보다는 실생활 속 과학 원리를 찾거나 여러 단계의 논리적 사고를 거쳐야 하는 문항이 출제됩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안하라거나, 환경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도출하는 식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관련 기초 사고력을 묻는 문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의 기본 개념이나 데이터 분석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는 추세입니다.
3단계는 심층 면접 및 구술 테스트입니다.
서류에 작성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함과 동시에 인성, 의사소통 능력, 전공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실험 설계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당일 과제를 주고 이를 설명하게 하는 방식도 자주 활용됩니다.
면접관 앞에서 주어진 재료로 간단한 실험을 설계하고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과학 관련 시사 이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밝히는 식입니다.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형 일정과 반드시 확인할 사항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교육청 영재교육원보다 전형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일정을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핵심 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9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각 대학 홈페이지와 GED를 통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이 기간에 지도교사 추천서도 함께 마감되므로 미리 선생님께 부탁드려야 합니다.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1차 지필 검사인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가 실시됩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면접 대상자가 발표되고 심층 면접이 진행됩니다.
최종 합격자 발표와 등록은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에 이루어집니다.
중복 지원 규정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간에는 전형 일정이 다를 경우 중복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와 연세대의 시험 날짜가 다르다면 둘 다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 후 등록은 단 한 곳만 가능합니다.
더 중요한 점은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 합격하면 이후 진행되는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학부설과 교육청 중 어디를 우선순위로 둘지 미리 정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지역 제한도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아주대학교나 부산대학교처럼 해당 광역자치단체 소재 학교 재학생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에 사는 학생이 부산대 영재교육원에 지원할 수 없는 식입니다.
본인이 다니는 학교의 주소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해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입시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학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학생을 찾는 과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평소 관심 있는 과학 주제에 대해 탐구 보고서를 작성해 보거나 관련 도서를 깊이 있게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와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영재교육원에 입학한 후에도 수업을 따라가는 데 필요한 기본기가 됩니다.
정해진 답을 외우기보다 왜 그럴까 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태도, 그것이 바로 영재교육원이 찾는 학생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