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국민 재테크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정부가 경제성장전략의 일환으로 ISA 제도를 대폭 개편하면서 청년층과 국내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ISA는 단순히 세금 혜택을 받는 계좌를 넘어서 본격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좌를 새로 열거나 기존 계좌를 정비할 계획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올해부터 달라진 ISA, 무엇이 바뀌었나
2026년형 ISA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과세 혜택의 확대입니다.
그동안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이 한도가 상향 조정되는 추세입니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ISA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먼저 청년들을 위한 전용 상품이 생겼습니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총급여 7,500만 원 이하인 청년이라면 청년형 ISA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의 특별한 점은 기존 비과세 혜택에 더해 납입액에 대한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금저축처럼 돈을 넣는 것만으로도 연말정산 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사회초년생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혜택입니다.
국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국민성장형 ISA도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생산적 금융 ISA라고도 불리는 이 상품은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 BDC 같은 국내 자산에 투자할 때 비과세 한도를 크게 늘려줍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투자에 한해 비과세 한도를 1,000만 원 이상으로 높이거나 아예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국내 증시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주목할 만합니다.
납입 방식도 더 유연해졌습니다.
연간 2,0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고 총 한도는 1억 원인 건 동일하지만, 올해부터는 못 채운 금액을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목돈이 생겼을 때나 투자 여력이 늘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아졌습니다.
증권사마다 다른 혜택, 어디서 개설할까
올해 초 증권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계좌 개설만으로도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만들 계좌라면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서 최대한 많은 리워드를 챙기는 게 현명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신규 가입자나 타사에서 계좌를 옮겨오는 고객에게 상품권이나 현금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적게는 1만 원부터 많게는 6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주로 순입금액 기준으로 차등 지급됩니다.
처음 계좌를 열고 거래를 시작하면 국내 상장 ETF 1주에서 10주를 랜덤으로 증정하는 곳도 있습니다.
키움증권 같은 주요 증권사들이 이런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 혜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개형 ISA로 가입하면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평생 우대해주거나 아예 면제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수수료 절감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단기 리워드보다 이쪽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공모주 투자를 좋아한다면 청약 한도 우대 혜택을 챙기세요.
한국투자증권이나 KB증권 같은 곳에서는 ISA 가입자에게 공모주 청약 한도를 200%까지 늘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공모주일수록 당첨 확률이 중요한데, 한도가 두 배로 늘어나면 그만큼 기회가 커집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새해 이벤트로 신규 고객과 이전 고객 모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ETF 거래 시 추가로 모바일 기프티콘까지 제공합니다.
자신이 투자할 금액 규모와 주로 거래할 상품 유형을 고려해 증권사를 선택하면 훨씬 유리합니다.

ISA를 제대로 활용하는 실전 노하우
계좌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운용하느냐입니다.
2026년 바뀐 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손익통산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 계좌 안에서 발생한 여러 상품의 수익과 손실을 모두 합쳐서 최종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긴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주식에서 500만 원을 벌고 B라는 주식에서 300만 원을 잃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일반 계좌였다면 500만 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지만, ISA에서는 실제 손에 쥔 순수익인 200만 원에 대해서만 과세됩니다.
올해는 이 손익통산 범위가 더욱 확대되어 절세 효과가 커졌습니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손실이 난 종목은 정리하고 수익이 난 종목을 키워나가는 식으로 운용하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해지 후 재가입 전략입니다.
ISA는 최소 3년간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은 계좌를 해지할 때 적용되기 때문에, 3년이 지나고 비과세 한도를 충분히 활용했다면 과감하게 계좌를 닫고 새로 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면 비과세 한도가 다시 초기화되어 또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면 절세 효과를 복리처럼 누적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해지 시 발생하는 수수료나 세금 계산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세 번째는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ISA에서 모은 돈을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연금계좌로 옮기면, 전환한 금액의 10%를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300만 원까지 가능하니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은퇴 준비도 하면서 당장 세금 혜택까지 챙길 수 있으니, 장기 재테크 관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노후 대비와 절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 방법을 적극 고려해볼 만합니다.
올해 ISA는 그저 세금을 조금 깎아주는 통장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전면적으로 밀어주는 자산 형성 도구로 진화했고, 특히 청년과 국내 투자자에게는 놓치면 안 될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나이와 투자 성향, 국내 주식 비중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장 유리한 유형을 선택하세요.
증권사별 개설 혜택도 꼼꼼하게 비교해서 하나라도 더 챙기는 게 좋습니다.
지금 시작하면 몇 년 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