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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들 얼마나 자는가 : '수면시간' 결과에 깜짝

by greenbear-1 202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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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한국의 아이들: '미취학 수면 부족' 현상과 성장 욕구의 모순

최근 우리나라 아동 및 청소년들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그 영향이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청소년의 학업 부담 문제만이 아닌, 전 연령대의 성장기 아동의 건강과 발달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의미합니다.

 

미취학 아동(3~5세)의 적정 수면 시간은 10~13시간이지만, 조사 결과 이들의 26.3%가 하루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은 36.3%가, 중학생은 80.2%가, 그리고 고등학생은 무려 94.7%가 전문가 권고 수면 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수면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수면 부족은 거의 대다수의 학생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수면 부족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호르몬, 기억력, 대사 문제 및 정서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는 키 성장에 핵심적인 성장호르몬이 집중적으로 분비되며, 깊은 잠(논렘수면)에 들 때 낮 시간보다 4배 이상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이러한 성장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를 저해하여 키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뇌의 인지 기능 및 정서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쳐 학업 성취도 저하, 공격성, 우울증 및 자살 충동 증가 등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아이들의 지식과 기술 습득, 생활 습관 및 성격 형성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는 수면 부족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올바른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아이의 수면을 뺏는 두 가지 요인: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과 부모의 키 성장 욕구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침해하고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부모의 높은 기대 및 개입이 꼽힙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은 서로 맞물려 아이들의 수면 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수면을 방해하는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 조사 결과, 자녀들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주중 51.7%, 주말 71%가 2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주중 43.5%, 주말 66.5%가 2시간 이상 사용하며, 이는 2016년 조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취학 아동의 31.6%도 주중에 1~2시간 미만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Blue Light)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여 잠드는 시간을 늦추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은 뇌를 각성 상태로 만들어 수면 부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이는 미취학 아동부터 청소년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수면 장애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2. 무리한 키 성장 욕구와 '성장 보조제' 오용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부모들이 바라는 자녀의 성인 키는 남성 180.4㎝, 여성 166.7㎝로, 20대 평균 신장보다 약 5㎝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성장 욕구는 자녀의 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행위로 이어졌습니다.

운동(58.7%) 외에도 특정 식품 섭취(37.0%), 칼슘(33.9%), 비타민D(32.4%) 섭취가 높았으며, 심지어 키 성장 보조제 섭취는 28.0%, 성장 호르몬 주사 투여는 4.6%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단순히 키를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투여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력히 강조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내분비 장애 등으로 인해 성장이 부진한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는 의약품이며,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할 경우 거인증, 말단비대증, 두개내압 상승, 혈당 상승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전자기기 사용 증가는 성장 저해 요인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보조제나 주사에 의존하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모순적인 행동으로 지적됩니다.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해결책: 수면 습관 개선과 근거 중심의 성장 관리

소아·청소년 시기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전자기기 과다 사용은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근본적인 수면 습관 교정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성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1. 수면 위생 강화와 멜라토닌 분비 촉진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적정 수면 시간(미취학 10~13시간, 학령기 9~11시간, 청소년 8~10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의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는 수면 위생(Sleep Hygiene)을 실천해야 합니다.

  • 취침 1시간 전 전자기기 사용 금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블루 라이트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지 않도록 최소 취침 1시간 전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수면 습관: 주중과 주말 모두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습관을 통해 생체 시계를 안정화해야 합니다.
  • 어둡고 조용한 수면 환경: 깊은 잠을 유도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2.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성장 관리 지침 준수 성장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욕심은 비과학적인 소비와 잠재적인 위험을 수반합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와 같은 전문가 집단은 성장호르몬 주사는 내분비적 장애가 확인된 경우에만 의사의 진단에 따라 투여해야 하며, 단순 키 확대를 위한 목적은 지양해야 한다고 명확히 경고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과 운동: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뼈 건강을 증진하는 규칙적인 운동균형 잡힌 식단이 키 성장의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 전문가 상담: 자녀의 성장이 또래보다 현저히 느리거나 저신장이 의심될 경우, 검사를 통해 과학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성장호르몬 검사, 성장판 검사 등)를 진행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성장 보조제나 위험한 주사보다는 올바른 수면 습관과 생활 습관이 곧 최고의 성장 보조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는 잠을 빼앗는 사회적 환경과 잘못된 성장 인식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충분한 수면을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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